‛벨라미스 오가닉’· ‘라이언’ 인수…중장기 시너지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유제품업계 몽우유업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이어지는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호주 유제품 제조사인 ‛벨라미스 오가닉’(Bellamy’s Organic)과 ‘라이언’(Lion Dairy & Drinks)을 인수하면서다. 단기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향후 이익 개선이 상당 수준으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만큼 주가 조정기 매수에 나서볼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벨라미스 오가닉 인수로 인해 늘어나는 조제분유 부분 매출액은 기존 대비 31.5%로 전망된다”며 “두 회사의 조제분유 EBITDA를 합치면 약 3억위안(약 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BITDA는 ​이자, 법인세, 감각상각비를 제외하지 않은 총이익을 말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몽우유업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26억위안(YoY+6.4%), 51억위안(YoY+12.7%)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벨라미스 오가닉 실적이 처음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다. 심 연구원은 “EBITDA 마진은 2.3%에서 6.7%로 상승”하고, “연결 EBITDA은 기존 대비 4%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중단이지만, 상당한 이익 개선이 가시화 되는 종목인만큼 조정시마다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몽우유업 주가는 32HKD(홍콩 달러) 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제시한 목표가 34.77HKD과 비교하면 단기간 기대할 수 있는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 하지만 벨라미스 오가닉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라이언(Lion Dairy & Drinks)의 인수합병이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장기적인 비용절감 효과와 실적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 연구원은 “(라이언과의 합병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의 원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호주가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UHT(초고온처리) 제품의 인하우스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아웃소싱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kacew@herald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