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반도체 장비 관심
증권가, 테크윙·싸이맥스 등 주목
반도체 산업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새해 벽두부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에 이어 또다시 장중 5만9700원을 터치했다. 1975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 9만9000원에 출발한 뒤 10만원선을 노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9일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10일에는 장중 9만9700원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코스피 대장주이자 반도체 업계를 이끌어가는 두 기업의 신고가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의 D램 장비 발주 재개 시점(3~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비메모리 대비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7만3000원,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장비·부품주들의 수혜도 점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테크윙, 싸이맥스 등이 반도체 관련 업황 회복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꼽았다. 이상헌·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윙은 올해 메모리 업황 회복 및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며 “싸이맥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향 매출증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올해엔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상승으로 인한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5세대(5G) 부품주도 주목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부터 5G 기반 증강현실의 핵심 부품인 5G 통신 모듈용 반도체 기판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며 목표주가를 13% 상향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나란히 15만1000원, 13만5000원으로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