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등 업종별 지능형 신제품 개발 등 제조업 르네상스 총력”
소부장 공장유치 등 미국 출장 성과도출 동분서주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 출장 중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가 귀국 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적용한 산업지능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침체된 국내 제조업에 AI,빅데이터를 결합해 고부가가치화와 제조 전분야 공정의 혁신을 이뤄 제조업 르네상스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 장관은 우리나라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투자가들에게 연구개발센터 건립 등 다양한 투자·협력을 제안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인 듀폰이 충남 천안에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의 수출규제 3개 품목 중 하나로 듀폰의 한국 투자는 해당 소재의 공급선을 다변화해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20’ 참관을 비롯해 구글·우버 등 글로벌 IT기업 관계자와 면담, 미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IR)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 장관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에 침체된 국내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방안으로 AI, 빅데이터를 산업에 적용하는 산업지능화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성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대표와 만나 플라잉카(Flying Car)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성 장관은 스캇 허프만 구글 부사장과도 만나AI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성 장관이 귀국후 산업지능화 전략관련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산업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자율운행선박, 차세대로봇 등 업종별 지능형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조업 르네상스를 일으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 장관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설명하면서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 투자·협력을 제안했다. 성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혁신기업 대상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반도체·수소경제·스타트업 분야의 대(對)한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투자 매력요인으로 ▷5년 연속 외국인투자 200억달러를 달성한 안정적 투자환경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혁신역량 ▷글로벌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이런 노력으로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인 듀폰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듀폰 존 켐프사장은 성 장관의 면담에서 EUV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시설을 한국에 짓기로 확정하고 코트라(KOTRA)에 28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지역은 이미 듀폰의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 천안이고 투자 예상 기간은 2020∼2021년이다.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현재 주로 일본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유럽연합(EU) 기업으로 해당 품목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내 기업과의 상생협력이나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