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경제 공식 일정…친환경차 수출 현장 평택·당진항 기아차 전용부두 찾아

새 수출 동력’ 친환경차, 전세계 60여개국 질주…새해 친환경차 수출 1호 영광 기아차 '니로'에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배문숙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경제 공식 일정으로 3일 친환경차 수출현장인 평택·당진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를 방문,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 등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면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새해 현장 방문은 새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통한 경제 도약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례를 확산해 우리나라 수출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 방문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은 25만대로 전년보다 25%이상 늘어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친환경차 수출을 2030년까지 6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관련 업계에 세제·보조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평택항을 출발하는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평택항에서 1300대, 광양항, 울산항에서 각각 800대, 2160대 등 총 4260여대의 수출차량을 싣고, 유럽으로 향한다. 이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평택항에서 468대를 선적하고, 광양항 및 울산항에서 1900여대를 추가로 선적하여 총 2400여대를 독일·포르투갈·핀란드·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우리 친환경차 수출지역은 60개국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의 영광은 기아차 '니로' 전기차에 돌아갔다.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친환경차 중 가장 수출이 많이 되는 차량이다. 또 함께 선적된 19t 수소트럭 ‘넵튠’은 스위스 현지 테스트 및 시범운행 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어 2025년까지 1600여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계획이다.

친환경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업체의 수출량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지난해 전기차 수출 물량(국내 생산, 도매 기준)이 전년(2만7798대) 대비 128.1% 증가한 6만341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 2016년 9255대에서 2017년 1만4799대, 2018년 2만7798대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친환경차 수출 대수도 확대됐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19만5684대) 대비 15.8% 늘어난 22만 6581대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수출도 2016년 7만6432대, 2017년 17만1892대, 2018년 19만5684대로 증가 추세다.

정부는 친환경차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하여 수출비중이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자동차를 포함한 올해 전체품목 수출을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5600억 달러로 전망하고,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