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의 매출·영업이익을 보니…
하얏트 호텔·스테이트타워 남산 등
빅 딜 진행 3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
서울 오피스 거래량의 4분의 1 점유
존스랑라살(JLL)코리아가 지난 한해 자문한 국내 상업용 오피스 거래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 두자릿수 매출·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온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JLL코리아 등 부동산투자 업계에 따르면, JLL코리아의 지난 한해 자문 실적은 서울 지역 대형 오피스 거래 기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해 서울 오피스 자문 규모가 약 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0%가 훌쩍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1~3분기까지 확인된 전체 서울 오피스 거래량은 약 10조원 수준. 4분기 집계까지 포함될 경우 전년과 유사한 13조~14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서울에서 거래된 대형 오피스 거래 가운데 약 4분의1을 JLL이 자문한 셈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거래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홍콩계 투자 기업인 PAG 와 인마크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된 건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부지 7만3272㎡(2만2164평) 지상 18층 건물에 615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특급호텔 시장 진입이 어려운 서울인 만큼, 희소성이 높아 업계 관심을 모았다. 거래 규모는 50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기 마무리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테이트타워 남산 오피스 빌딩 인수 또한 JLL코리아가 자문(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공동 주관)한 대표적 딜이다.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자리한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빌딩으로, 거래 규모가 5886억원에 달했다. 3.3㎡당 2900만원을 웃도는 금액으로, 서울 도심(CBD) 지역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초동 휠라코리아 본사 사옥 매각 건도 구조상 특이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옥은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5771㎡(1746평) 규모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으로, 대지면적은 2863㎡ (866평) 규모다. 매입자인 국내 부동산 시행사 넥스트에이엠씨는 메리츠종금투자와 공동으로 고급 주거시설을 개발할 계획으로 자산을 인수했다. 노후화한 기업의 자산을 개발물건으로서 매매한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다수 거래 실적에 힘입어, JLL코리아는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LL코리아는 직전 3년 동안에도 연속 두자릿수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