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에 탄력 받아

직주근접 투자수요도 이동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0.40% 올라 전 분기 변동률(0.0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이 기간 0.06% 떨어진 가운데 서울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상승세는 서북권(0.55%)과 서남권(0.50%), 도심권(0.34%), 동북권(0.30%), 동남권(0.30%) 등 권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뛰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탄력을 받았다. 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역세권·직주근접형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서울과 대구(0.1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전 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나타났다. 인천(-0.62%)에서는 산업단지 부진과 함께 신규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0.32%)에서는 지속된 공급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지방(-0.39%)에서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인구감소에 더해 도시형 생활주택·중소형아파트 등 대체재로의 수요 이동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에서는 오피스텔 전세·월세가격도 전 분기보다 각각 0.40%, 0.06% 올랐다.

아파트 매매·전세·월세가격 오름세에 따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존의 임차수요 이동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기준으로 전세는 0.06% 올라 상승 전환했고, 월세(-0.21%)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용면적별로는 서울에서 40㎡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0.76%, 40㎡ 이하가 0.28% 올랐다.

전세가격도 각각 0.53%, 0.36% 올랐다. 아파트 규제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적이 큰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전국이 1억7818만원, 서울이 2억2839만원이었다. 중위가격은 각각 1억5736만원, 2억404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5.17%로 조사됐다. 서울이 5.18%, 수도권이 5.10%, 지방이 6.23%였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5.45%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84%, 수도권이 5.20%, 지방이 6.46%였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 기준 80.36%로 나타났다. 서울이 79.49%, 수도권이 80.90%, 지방이 78.13%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9.27%였다.

양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