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선도기업 신규 선정 87개사 인증서 수여
강소기업과 유니콘·데카콘 기업 1000개 육성 목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의 미래 20년을 기술의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7일 오전 11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지역사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집약적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한 부산테크노파크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창립 2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0년간 지역혁신사업의 계획 수립·연계 조정,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 등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서 사명을 수행해 왔으며, 산업생태계 최전선에서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 왔다.
이번 비전선포식을 앞두고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미래 20년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비전으로 플랫폼, 스마트, 혁신성장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산업의 패러다임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지역기관과 기업들을 잇는 혁신플랫폼이 되어 부산의 강소기업과 유니콘·데카콘 기업을 1000개 육성해 부산의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날 행사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부산시가 2006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전략산업 선도기업 신규 선정 87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개최한다.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부산시 성장단계별 강소기업 육성정책의 시작점이자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풀(Pool)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전략산업별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을 매년 선정해 부산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동남(대표 윤명길, 수산어획물 제조), 삼원에프에이㈜(대표 홍원표, 전자기기 제조), ㈜유니테크노(대표 이좌영, 자동차부품 제조),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등산화 제작) 등 87개사다.
선정된 기업에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기획 지원, 연계지원으로 대출·보증우대·중소기업 운전자금 등 금융지원, 디자인·특허·지역소프트웨어(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등 기술개발지원, 기타 국내외 마케팅·컨설팅·항공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경기 동향이 어두운 상황에도 부산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준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함으로써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주년을 맞은 부산테크노파크에 대해 그간의 성과를 격려하고 “사람으로 따지면 오늘이 부산테크노파크의 성년식이다”며, “새로운 20년을 테크파워로 무장하여 기업들이 최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테크노파크가 그 길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조체계 구축과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출자해 1999년 설립됐다. 올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신규로 확보해 4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스마트 해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최근 혁신성장계획 수립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되어 지역혁신체계 개편의 중점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며 스마트시티 실증, 스마트공장 보급 등 다수의 정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