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3억8000여만원 모금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정과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2020년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억8000여만 원의 기부금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다. 이를 통해 모인 성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연중 지원된다. 성품 또한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저소득주민이나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된다.
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직능단체, 기업체를 대상으로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구민, 기관, 단체, 구청 공무원 등 지역사회가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현재 이번 모금 목표액의 약 38%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부는 현금은 물론 생필품, 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KT&G복지재단과 강북구적십자회·새마을회가 김치를 기탁했으며 이달 12일에는 강북 지인통증의학과와 한국마사회 강북지사가 동시에 쌀과 김치를 전달하며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2020년 2월19일까지 운영된다. 성금 참여를 원할 경우 모금회 전용계좌로 입금한 뒤 강북구 복지정책과나 동 주민센터에 지정 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성품은 이들 두 곳에서 직접 접수한다. 전용계좌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의 나눔 온도가 겨울철 삭풍도 무색게 할 만큼 뜨겁게 상승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의 관심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는 만큼 따뜻한 강북을 만드는 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