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까지 인증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 여권민원실에는 대형 비행기 그림이 붙어있다. 외국인,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를 먼저 서비스하는 전용 창구도 운영 중이다. 노약자가 편히 앉아서 필요한 서식을 작성할 수 있는 좌식 서식대, 따뜻한 온열 의자까지 갖췄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러한 민원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시도교육청, 국세청 등 민원실을 갖춘 행정기관 대상으로 서비스·시설·환경 등을 심사하고 우수기관을 선정해 그 지위를 3년간 인정해 주는 이 제도는 올해는 29개 기관이 선정됐다.
용산구는 2013년에 최초 인증, 2015년 재인증 받은 적이 있다. 올해 인증은 2022년 12월까지 유효하다.
구는 올해 유니버설 디자인(나이·장애·언어 등으로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 도입, 민원창구 안내판 개선, 지능형 순번대기시스템 도입, 좌식 서식대, 온열의자 구매 등 민원서비스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여권민원실을 상징하는 대형 비행기 그림 뿐 아니라 민원실 안내도, 바닥안내문 등에 직관적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했다. 외국어 홍보물 게시대, 영어 정보검색용 컴퓨터 등 외국인도 배려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은 수준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편하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