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1.5% 오픈뱅킹 인지

만족도 높아…이체ㆍ송금 활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달 말부터 일부 은행이 시범실시하고 있는 ‘오픈뱅킹(OpenBanking)’ 서비스를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이 알고 있었지만, 실제 이용률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5일 마케팅 조사 기관인 나이스디앤알이 펴낸 ‘금융 소비자 리포트’엔 금융 오픈뱅킹 인지도와 이용겸험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나이스디앤알은 지난달 13~17일 사이 전국의 만 20~59세 금융거래 소비자 595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금융 소비자의 61.5%는 시범운영 중인 오픈뱅킹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 오픈뱅킹을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7.5%로 떨어진다.

오픈뱅킹 이용률은 젊은층일수록 높았다. 20대의 9.7%가 이용했다고 응답했으나 40대(6.7%)와 50대(5.9%)일수록 이용률은 떨어졌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특정 은행의 어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전체적으로 ‘평소 주로 이용하던 앱이어서’(20.0%), ‘주거래 은행이어서’(19.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런 ‘관성적 이용’ 행태는 40~50대일수록 강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20~30대 응답자들은 은행별 이벤트와 기사,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22.4%, 30대의 26.1%가 오픈뱅킹 관련 이벤트·프로모션 참여를 위해 은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픈뱅킹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했다는 업무는 ‘타행 계좌를 통한 이체·송금’이었다. 전체의 61.6%가 이 업무를 오픈뱅킹을 통해 경험했다고 답했다.

‘타행 계좌의 잔액 조회’(60.4%), ‘타행 계좌의 거래내역 조회’(4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의 76.6%는 오픈뱅킹에 만족하는 편이었다.

금융결제원은 다음달 중 오픈뱅킹을 전면 시행한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핀테크 기업 등 150여곳이 오픈뱅킹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