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올 9월부터 배달 품목 확대…생활용품도 배달
-평균 구매 단가 10% 오르고 배달 서비스 매출 19% 증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생리대, 콘돔, 티슈…편의점에서 배달할 때 주로 찾는 생활용품 목록들이다. 실생활에서 꼭 필요하지만 막상 편의점에서 구매하기에는 어색했던 생활용품이 배달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5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배달서비스’ 품목에 생활용품을 추가한 결과 배달서비스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나 콘돔 등도 비대면(Untact) 구매 효과로 인해 생활용품 판매 상위에 올랐다. 이에 생리대, 콘돔 등 위생용품이 생활용품에서 차지하는 비중(10월 한 달 기준)도 46%로 뛰어 올랐다. 이외에도 우산이나 건전지 등을 급하게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 같은 먹거리 상품 위주였던 배달 품목에 60여개 생활용품을 추가하면서 편의점 구매 단가도 올랐다.
CU가 최근 1개월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구매 단가가 1만6500원에서 1만8180원으로 평균 10.2% 오르면서 배달 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일반 채널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의점 특성상 최소 주문금액 (1만원 이상)을 맞추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팀장은 “배달서비스를 통해 CU의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 유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배달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