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8일과 10월 5일 2주에 걸쳐 ‘화성연쇄살인사건 2부작’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10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대한민국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이춘재가 10차에 걸친 범행을 어떻게 저질렀는지를 각각 보여주었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들이었고, 자신의 집 주변에서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사람(여성)들을 살해할 수 있는지 치를 떨며 지켜봤을 것이다. 여성 피해자에게 가학적인 성적인 행위를 하고,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변태적인 짓을 한 그 범인의 행동은 어떤 방식으로도 이해되지 않았다.
범인은 자신이 범행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스타킹이나 옷 등 피해자의 물건만으로 결박해 범행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설명했다. 스타킹으로 매듭을 한다는 것은 범인의 시그니쳐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알’은 한 경찰이 과거 기록했던 화성연쇄살인과 유사한 수법의 화성지역 강간사건을 정리한 서류(동일수법비교표)를 공개했는데, 여기서는 범인이 피해자에게 “니 서방 뭐해? 니 아이 몇살이야?”를 공통적으로 물어봤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한 전문가(프로파일러)가 “삶의 파괴와 상처, 회복될 수 없는 가족의 고통을 노리는 것이다. 시기의 감정이 담겨있다”라고 분석했다. 범인이 시기의 감정을 불특정 여성들에게 쏟아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반사회적 범죄다.
처제살인사건으로 감옥에 있는 이춘재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총 10건의 사건중 3건의 DNA가 일치해 DNA 판독기술에 범인으로 특정되었다.
이날 방송 '악마의 시그니처'는 시청률이 무려 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10월 5일 방송될 2부에서는 이춘재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던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범인 이춘재는 어떤 인물인지를 집중 분석한다. 만일 그가 화성 연쇄사건의 진범이라면, 어떻게 그동안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고, 어떻게 꼬리가 밟히게 된 것일까?
처제 살인 직후에도 처갓집에 들러 일손을 돕는 대담한 행동을 했는가 하면,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난 직후 수사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는 이춘재, 체포와 조사과정, 그리고 수감기간동안 보여준 그의 기이한 발언과 행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