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6)과 고진영(24), 이정은6(23) 등 한국 선수들의 우승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무명 돌풍이 거세다. 주인공은 1,2위를 달리고 있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다.부하이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오른 부하이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차 선두를 달렸다.
세계랭킹 123위인 부하이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36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지난 6월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메이저 대회에선 최소타 기록이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부하이는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으며 최고 성적은 2017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부하이는 2010~13년엔 활동무대를 유럽여자투어(LET)로 옮겼으며 3승을 거뒀다.올해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 12번째 출전한 부하이는 2017년 킹스반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30위를 거뒀는데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성적이다. 2016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인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공동 47위를 기록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루키인 히나코는 1,2라운드에서 66-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6위인 히나코는 지난 5월 J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뒀으며 7월엔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20세인 히나코는 이번 대회가 해외에서 경기하는 첫 경험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처녀출전한 히나코는 신인답지 않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라운드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아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스마일링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문제는 이들이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질 3,4라운드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런 점에서 박성현과 고진영, 이정은6 등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선수들의 역전 가능성이 점쳐진다.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찰리 헐, 브론트 로, 조지아 홀(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 부하이와는 5타 차다.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포진했다. 고진영은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86년), 박인비(2013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중이다.US여자오픈 챔피언인 이정은6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로 이민지(호주),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다.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 선수라 이정은6 역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무명돌풍과 맞물려 유명 선수들이 대거 예선탈락했다. 박인비와 지은희, 유소연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으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펑샨샨(중국),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이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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