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에 듣는 투자전략
코스피 올 지수 2000 깨질 수도
내년 이후는 상승탄력 받을 듯
현금흐름 안정적인 자산 유망
선진국 주식·신흥국 채권 매력
글로벌 불확실성 상존 金 ‘반짝’
국내는 반도체, 해외는 배당주.
향후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전략은 무엇인지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유안타증권·신영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물어본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이들은 “업황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자동차주, 통신주 등을 주목하고, 금과 채권이외에 미국 배당주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코스피, 올해엔 2000 하회할 수도”=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증시가 종목별 차별화 장세속에 대외변수에 따라 상당히 큰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1900~2280)과 키움증권(1950~2300), 신영증권(1950~2250)은 상방 못지 않게 하방 압력 역시 감수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유안타증권은 가장 낙관적인 2050~2400을 밴드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따로 밴드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른 신흥국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 수준인 데 비해, 코스피는 올해 ROE가 8%로 예상되고 PBR은 0.9배를 밑돌 것으로 보여 매력도가 크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에 악재가 많지만 코스피도 12년 전 수준으로 후퇴해 거품도 빠졌다”며 “주가가 2년 연속 조정됐기 때문에 추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 3년 연속 하락은 국제통화기금(IMF) 도움을 받은 외환위기 때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국내는 반도체·자동차·통신주 추천”=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주 중에서도 SK하이닉스는 디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업황 우려가 완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5G 투자와 고배당이 결합돼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고환율 수혜주인 IT하드웨어주와 자동차주, 기계주 등을 선호한다”며 “다만 한일 갈등 장기화를 경계하면서 반도체 가격 반등 지속성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를 추천했다. 박기현 센터장은 올해 남은 기간 저점을 다질 것으로 예상되는 IT주외에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를 기대업종으로 꼽았다.
▶“해외는 금·채권, 배당주”=코스피외 투자처론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과 해외 배당주를 꼽았다. 윤희도 센터장은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강해진 상황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투자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구용욱 센터장은 “미국 금리인하로 달러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신흥국 고금리 채권이 매력적”이라면서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고배당 컨셉의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미국 확정배당 우선주 가운데 JP모건 우선주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우선주를 지목했다. 그는 “5%대 중반의 사실상 확정배당수익률을 지닌데다 회사가 특정가격에 주식을 되사는 상환우선주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희정 센터장은 금리인하에 주목해 미국 리츠 금융주식과 유틸리티 업종을 추천했다. 한편 박기현 센터장은 “코스피 주식이 워낙 싸기 때문에 그외 투자처를 오히려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호·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