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심리는 올들어 ‘최악’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전망을 나타내는 지수가 일제히 악화했다. 기업에 소비자까지 합친 경제심리는 올 들어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국내 전체 산업의 BSI는 7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태와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이 지난 15~22일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악화는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구체적으론 제조업에서 자동차가 부품 수출감소로, 1차금속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과 비수기가 겹친 탓에 각각 7포인트씩 하락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수출 부진 완화 덕분에 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은 더 암울하다.제조업 업황전망(71)은 4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제조업 모든 업종에서 전망이 악화했다. 기타기계·장비(8포인트)와 금속가공(9포인트) 등은 전망치가 급락했다. 대기업(78)은 1포인트, 중소기업(64)은 6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83)은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64)은 8포인트나 빠졌다.

배두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