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정의당 협박범에 진보단체 간부 지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발생한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대한 '협박소포 사건'을 놓고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윤 의원에게 협박 편지와 함께 커터칼, 조류 추정 사체 등을 보낸 이로 유모(35) 씨를 검거한 상황이다. 유 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산하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으로 전해진다. 애초 극우인사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이와는 반대편에 있는 인사가 붙잡힌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패러디 단체도 아닌 것 같은데 뭔가"라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하며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흉기를 보낸 일이라면, 이는 정치공작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세력을 테러집단으로 묘사하기 위한 기획극이라면, 저 단체가 시도한 일은 상당한 수준의 정치공작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시간 후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이 사건은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매크로를 잡으려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잡은 상황과 비슷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앞서 유 씨를 '협박소포 사건' 배후로 지목,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일이 알려지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측은 SNS를 통해 "윤 의원 백색테러 협박건으로 대진연 운영위원장이 부당히 잡혀가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