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무술 감독 정두홍이 ‘짝패’ 이후 13년 만에 주인공으로 나섰다. 액션 장인이 펼치는 시원한 쾌감이 담긴 ‘난폭한 기록’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난폭한 기록’ 언론시사회에는 하원준 감독과 배우 정두홍, 류덕환이 참석했다.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 형사 기만(정두홍 분)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 분)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액션 영화로, 11일 개봉한다. ▲ 5년 만에 개봉한 소감은?“모든 조건이 순조로웠다면 빨리 만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작품이 잘 부서지지 않는 작은 돌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자리가 남다르다. 많은 분들에게 부탁을 하고, 함께 하기를 권유하면서 왔던 시간이 오늘로 끝인 것 같아 홀가분하다.”(하원준 감독) ▲ 정두홍과 류덕환을 캐스팅한 이유는?“이질적인 느낌을 가진 정두홍과 류덕환의 호흡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정두홍은 창의적인 액션을 보여주지 않나. 그런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류덕환에게도 근성이 있어 조화가 돋보일 것 같았다.”(하원준 감독) ▲ 연기자로 돌아온 것은 오랜만이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연기를 못 하니까 주인공보다는 카메오로 부담 없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류덕환이 이 영화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숨을 곳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정두홍)
▲ 출연을 망설이다 연기를 직접 하기로 마음먹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무술감독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액션을 전문적으로 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앞으로 내 색깔이 다 할 때까지 하고 싶은 건 액션 배우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액션 배우 호칭을 받을 만한 인물이 없다. 작은 영화지만 그런 배우들을 키워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정두홍) ▲ 5년 만에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섬에 갇혀서 촬영을 했는데 그 시간이 기억에 정말 많이 남는다. 군대 가기 전에 촬영을 했는데, 섬에서 나오니 다른 곳에서 갇히게 됐다. 욕을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죄송하다. 캐릭터 성격에 맞게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 불편하지만 캐릭터에 묻어갔으면 한다.”(류덕환)▲ 액션신이 아예 없지는 않다. 정두홍과 함께 액션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액션을 준비해서 촬영할 만한 신들은 없었다. 정두홍처럼 멋진 액션을 해야 했다면 내가 캐스팅이 안 됐을 것 같다. 내가 용기를 얻었던 건 정두홍의 조언이다. 그가 현장에서 ‘액션은 결국은 감정이다. 감정이 없으면 액션은 살 수가 없다. 그러니 당신이 나보다 액션을 잘 한다’고 해줬다.”(류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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