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지성 음주는 확인 안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29·사진)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경찰이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한지성의 남편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가 얼마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사고 발생 시각은 6일 오전 3시50분으로 한지성의 차량은 김포에서 서울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지성의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약 2~3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한지성의 남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와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셨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발견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부 방송사는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보도했고, 해당 영상에는 한지성이 차량 뒤편으로 이동해 허리를 숙이고 구토를 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차로 상에서 차를 정차했다가 뒤따르던 택시와 SUV 차량 두대에 잇따라 받히는 사고로 사망했다. 한씨의 남편은 한씨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갑자기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성기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