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도 4월말 57.33% 하반기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2001년 3월 기록한 57.30%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1분기 실적 쇼크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7.33%(3일 기준)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3월(-1804억원)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1월 2조3351억원, 2월 5603억원에 이어 어닝 쇼크가 발표된 4월에도 63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류용석 KB증권 시장분석팀장은 “1~2월에는 주식시장 자체가 좋아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고, 어닝쇼크가 예상된 4월에는 액티브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는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반도체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고, 특히 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순학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반도체 수요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이 어느 정도 완료됨에 따라 오는 2분기 중후반부터는 재고 축적이 다시 시작되며 수요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3분기부터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의한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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