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500여명 참석 기념행사 2023년 매출 16조·항공기 190대

대한항공은 3월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이래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서비스 혁신, 끊임없는 변화와 투자를 기반으로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도약했다.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ㆍ유럽 및 중동에 하늘길을 잇달아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서울 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다. 1990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했다. 1990년대에는 베이징.모스크바 노선 개설을 했으며 2000년대에는 국제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창설을 주도했다. 2010년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공식파트너로서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2018년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1969년 항공기 8대로 출발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719만3280km를 운항했다.

그동안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1499만명, 화물은 8톤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톤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 또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0주년 기념식 자체는 최근의 여러 이슈를 감안, 조용하게 치뤄졌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