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축구선수 정대세(시미즈 에스펄스)가 장모의 고리대부 사업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정대세의 장모이자 국내 유명 수산 기업 A사의 일본 지사장을 맡고 있는 이 모(59) 씨는 지난 22일 일본 야마가타에 거주 중인 강 모(46)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은 고소장을 통해 이 씨가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고리대부업을 해왔으며, 채무자인 자신에게 폭언·폭행·협박을 일삼았다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정대세가 장모의 고리대부업과 깊이 연관돼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이와 관련해 정대세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정대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장모의 피소와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으며 무관하다”고 밝혔다.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36세) 씨와 직접 통화했다는 소속사 대표는 “정대세의 장모가 일본에 거주하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더해 받는 정도의 거래는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소인 주장대로 ‘고리대부업’이라고 부를 만큼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정대세 아내의 해명을 전했다.고소인은 정대세가 이 씨의 고리대부업에 연관됐다는 근거로 통장 거래 내역을 들었다. 이 씨와 함께 일한 남모 씨 계좌에 정대세 명의 계좌에서 대출금 이자를 제한 금액이 입금된 내역들이 다수 있다는 주장.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정대세의 장모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계좌가 없다. 이에 정대세의 아내가 남편의 일본 계좌를 대신 이용해 돈을 입금한 적이 한 번 있다고는 하는데, 단순히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준 것뿐 돈의 쓰임새에 대해선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소속사 대표는 이어 “정대세는 경제 관리를 전부 아내에게 맡긴다. 때문에 본인 명의의 계좌가 어떻게 쓰이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게다가 아내 역시 자신의 모친이 지인들과 돈 거래를 한다는 사실을 남편에게 직접 알린 적이 없다”며 “정대세는 훈련 스케줄로 바빠 장모나 처가와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이런 의혹을 받게 돼 황당해 하는 상황이다. 아내 역시 가족의 문제로 정대세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데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런가 하면 소속사 대표는 이 씨가 현재 맡고 있는 국내 기업 이사장 자리도 정대세가 연결해 준 것이라는 고소인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대세는 장모의 피소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변호인을 선임했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사실 관계를 밝히고, 일부 거짓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3월 1일 입국,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정대세는 재일교포 3세로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동아시아컵 예선에서 북한 대표팀 선수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0년 독일 2부리그를 거쳐 2012년 독일 1부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2013년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옮겨 K리그에서 뛰었다. 같은 해 승무원 출신의 명서현 씨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SBS 부부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가족과 함께 출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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