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公, 인천항기반 경협 준비 교동 산단 조성 등 교류사업 박차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종전선언을 비롯해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남북경제협력의 관문이었던 인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인천의 남북교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인천광역시는 남북관련 협력기금을 확충하는가 하면, 인천항만공사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남북경협 준비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해 평화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2012년 이래 조성실적이 없었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오는 2022년까지 100억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과 관련, 인천시는 최근 서해5도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서해5도 어장이 여의도 면적의 84배(245㎢)로 확장했고 지난 1964년 이래 금지된 야간 조업도 1시간 연장했다.

시는 또 평화도시ㆍ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 의제 확산, 교류 중단으로 소실된 역량 복원과 실질적 남북교류사업의 진전을 기본 목표로 설정했다. 평화통일 관련 유관기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괄하는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구성해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정책수립과 실천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의 남북문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해평화포럼’을 조직해 인천형 남북교류와 평화도시 조성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남북공동어로구역 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해 남북교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IPA)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이미 ▷북한 남포항 개발 참여 ▷해주 바닷모래 수입 ▷인천항~남포항 크루즈 관광 사업이 검토 대상이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남북관계가 원활했던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항은 대북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왔다.

또 해주항을 통한 모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방직용 섬유 및 제품, 어패류ㆍ갑각류, 기타 광석 및 생산품, 철강과 비철금속 및 제품 등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됐다.

이미 인천항과 연결된 북한 항구로는 남포항과 원산항, 해주항 등이 있었다.

이처럼 수도권을 배후에 둔 인천항은 남북관계가 훈풍을 탈 때 남북경협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기 때문에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북한과의 교역 중 상당 부분이 인천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항만공사는 이에 대비 최근 ‘인천항의 남북경제협력과제 타당성 연구(남포·해주)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구체적인 경협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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