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위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가 나서야” -나경원 원내대표 “공익신고자 끝까지 보호할 것”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KT&G 사장 교체 의혹과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두고 “80년대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기재부 출신의 전직 엘리트 공무원의 폭로로 새해 벽두부터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어렵게 고시에 합격한 청년이 남들이 다 원하는 자리인 기재부 사무관을 박차고 나왔을까 하는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는)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번뇌 속에 있다가 한 양심선언이라고 본다”며 “국회는 국회대로, 감사원은 감사원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정치적 유ㆍ불리를 떠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라도 김동연 전 부총리가 입을 열어야 한다”며 “30년 후배가 자기 인생을 걸고 얘기했다. 선배로서 숨어 있는 게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신 전 사무관의 폭로를 두고 “현 정부는 공익신고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여당 역시 관련 법안을 쏟아냈었다”며 “이제는 태도를 180도 바꿔 공익신고자를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진실을 위해 거대권력에 맞서는 이들을 보호하고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며 “적자 국채 문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생각,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과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진행하며 속기록에 기록된 발언 모두가 형사처벌의 근거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스스로 운영위에 출석해 공무의 범위를 벗어난 감찰을 했다는 것을 자인했음에도 여당은 의혹해소 운운하며 덮기에 급급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