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자동차 수요 침체…내수 시장도 감소 전망 - 현대기아차, 공격적 신차 출시로 판매 회복 주력 -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3사 ‘경영 효율화’ 필수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올해 국내 완성차 5사는 내수 시장에서 점점 거세지는 수입차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침체된 글로벌 산업수요 속 경쟁력을 끌어올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산과 판매, 수출 등이 모두 저하되는 ‘트리플 부진’ 늪에 빠진 한국 자동차산업이 새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자동차시장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 등 3대 시장의 부진 속에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이 3대 시장의 침체는 고스란히 전체 글로벌 판매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신차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현대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SUV 등 공격적 신차출시를 통한 주력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인도 등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올해 760만대라는 판매 목표를 잡았다.

전년 대비 5만대 늘었고, 지난해 실제 판매 실적(730만~740만대 추정) 대비 20만대 가량 증가한 수치다.

물론 예전만큼 공격적인 목표는 아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수요 정체 상황에서 과도하고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GM과 르노삼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쌍용차 등 3사도 글로벌 자동차수요 침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GM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유지해야하고,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동맹)의 위탁생산 제품인 닛산 로그 생산 계약이 올해 만료되기 때문에 좋은 후속 차종을 배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내수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재개 등 수입차들의 공세가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경기 부진으로 자동차 판매 수요마저 지난해 181만대에서 179만대로 1.0%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도 다양한 신차를 쏟아낼 현대기아차와 달리 신차가 부족한 나머지 3사들은 고전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특히 르노삼성은 2019년 내놓을 신차 계획이 없다.

최근 국내생산 감소 추세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국내생산은 감소했지만 해외생산은 오히려 늘었고, 한국GM이 올해 들여올 신차 2종도 모두 전량 수입 차종일 만큼 국내 생산량을 늘릴 호재는 많지 않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2019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여전히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사들이 경영 효율화 등 어떻게 경쟁력을 끌어올릴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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