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16일 홍콩에서 열린 ‘2014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국산 농식품을 홍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5회 째인 홍콩식품박람회는 신선농산물, 육류, 유제품, 수산, 음료 등 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홍콩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로, 총 26개국 1180개 수출업체가 참가했으며 65개국 2만여명의 바이어가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한국 농식품’이라는 주제로 신선식품ㆍ김장김치ㆍ수산물 특별홍보관 3곳과 36개 업체 홍보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해 46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홍콩은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비즈니스 개방도시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딸기, 과실류, 유제품, 인삼류, 닭고기, 면류, 주류, 과자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홍콩에 전년 대비 28.7% 많은 3억5000만달러 어치 농식품을 수출했다. 올해 1∼7월 수출액은 인삼류 2880만 달러, 딸기 860만 달러 등 총 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불닭맛’ ‘치즈맛’ 등 독특한 맛의 라면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도 현지 시티수퍼 등 프리미엄 마켓에 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홍콩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수출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어 주변국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큰 시장”이라며 “11월에는 홍콩에서 케이푸드(K-FOOD) 축제를 열어 홍콩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한 한국 농식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