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후 첫 하반기 사업보고회 주재 - 그룹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한 장기 전략 주문 가능성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연말 그룹 정기인사를 앞두고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주재한다.
LG그룹은 29일 LG화학을 시작으로 약 한달 간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실시한다.
LG그룹은 연중 두 번의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올해 계열사의 사업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내년 사업전략을 보고하고 이를 점검하는 자리다. 상반기 진행되는 사업설명회는 통상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LG그룹 측은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올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관점에서 주력 및 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구광모 회장이 지난 6월 ㈜LG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사업보고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사업보고회 결과가 내년도 LG그룹의 사업계획으로 직결되는 만큼,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및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방안 등 구 회장의 경영색깔이 그룹 살림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 발굴’,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구광모 체제가 풀어야할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실제 취임 후 그룹 현안을 파악하고 사업 방향성 점검에 주력해 온 구 회장은 지난 9월 첫 방문지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선택하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의 핵심기지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의 취임 후 행보는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구 회장이) 그간 고민한 그룹 간 시너지 창출 방안, 신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큰 그림이 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구 회장은 이번 하반기 사업보고회에 앞서 계열사의 투자 현황과 미래 투자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연말 그룹 정기 인사의 평가 척도로도 작용할 전망이어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통상 LG그룹은 11월말에서 12월초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앞서 구 회장은 취임 2주만에 권영수 당시 LG유플러스 부회장을 ㈜LG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연말 임원인사 역시 ‘구광모 호(號)’의 색깔에 맞춰 파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 CEO들의 교체설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