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ㆍ중ㆍ일 국회의원의 바둑대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회장 원유철)은 오는 8월 8일~10일까지 사흘간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바둑교류’개최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그간 한ㆍ일간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8회, 한ㆍ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 3번으로 각각 총 11번 개최된 적 있으나 한ㆍ중ㆍ일 3국이 한 자리에 모이는 바둑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바둑대회에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칸 나오토( (菅 直人) 전 총리를 비롯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공동대표와 일본 헌법위원장이며 기우회를 이끌고 있는 야나기모토 타쿠지 7선의원(회장)이 참석한다. 중국에선 쥬 샤오단(朱小丹) 단장(정협 상무위원. 홍콩ㆍ마카오ㆍ대만 화교위원회 주임)을 필두로 두잉(杜鷹) 정협 주임과 중신그룹(中信, CITIC)그룹 창쩐밍(常振明)회장(전국 정협위원)도 참석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막식에 직접 참여 축사를 하고 국회 차원에서 한·중·일 의원외교의 협력을 위해 첫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15대 국회인 1999년 일본에서 개최되었고, 이후 2004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이 교대로 주최하였다. 하지만 17대 국회 이후로 의원구성 변동과 정치적인 사정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가 2014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원유철 의원이 일본 측 기우회 회장인 칸 나오토 총리에게 제안하여 재개됐다. 한ㆍ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한국 국회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하 전인대, 정협))간 바둑교류전으로 2013년 원유철 의원이 중국 북경을 방문하여 쑨화이산(孫懷山) 정협 부비서장, 두잉(杜鷹) 정협 주임, 황지앤추(黃建初)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대회를 제안하여 그 해, 중국 북경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현재 3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반상외교를통해 의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며 한·중·일 삼국이 함께 모여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수담을 통해 나두는 것 뿐 아니라 환경문제, 역사문제든 삼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한?중?일 동북아 3국의 관계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한중일 3국 반상외교가 더욱 발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회장, 한국당), 오제세 의원(수석 부회장, 민주당), 이종구 의원(부회장, 한국당), 김성식 의원(부회장, 국민의당), 김기선 의원(사무총장, 한국당), 김민기 의원(감사, 민주당), 권칠승 의원(간사, 민주당), 김현권 의원(간사, 민주당)과 조훈현 의원(고문, 한국당)까지,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