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8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석완(24)은 경기 뒤 ‘캐디 덕분’이라는 말을 여러번 되풀이했다.
고석완의 우승을 이끈 캐디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투어 선수로도 뛰는 여채현(26) 씨다.
캐나다에서 초, 중, 고교를 다녔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2년 전 고국에 돌아온 고석완은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는 하우스 캐디를 고용했다.
지난달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여 씨의 보좌를 받은 고석완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이라고 표현할 만큼 여 씨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세밀한 그린 라인을 정확하게 읽어낼 뿐 아니라 고비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여 씨의 역할 덕에 고석완은 1라운드에서 생애 최소타(7언더파 64타)를 때릴 수 있었고 최종 라운드에서 3타차를 따라 잡고 연장전 우승까지 따낼 수 있었다.
투어에 데뷔한 이후 7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고석완의 괄목상대에는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따낸 박도규 JTBC 해설위원의 족집게 레슨도 한몫했다.
샷에 비해 퍼트가 썩 좋지 못했던 고석완은 이 대회를 사흘 앞둔 지난 2일 박도규 해설위원에게 딱 하루 퍼트 레슨을 받았다.
고석완은 “하루 만에 퍼트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에서 고등학생 수준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고석완은 “장기적인 목표는 잘 세우지 않는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는 게 신념”이라면서도 “올해 신인왕을 꼭 받고 싶다. 그리고 연말에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꼭 합격해 내년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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