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전월세전환율 하락

올해 1분기 서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이 전세를 선호하게 되면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1~3월 관내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세 시대는 끝났다’는 예언이 나왔던 2014년 1분기(7.7%)와 비교하면 3%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을 산식으로 한다. 전월세전환율이 4.8%라는 것은 1억원 보증금의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을 경우 480만원을 12개월 치 월세로 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전에는 520만원을 줘야 했는데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집주인들이 상대적으로 전세를 더 선호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5년 1~3월 전체 임대차거래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5.8%였지만, 올해는 71.1%로 늘었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데다, 금리가 상승하고, 입주 물량이 풍부해진 것 등이 영향을 미쳐 전세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 5.6%, 동대문구 5.5%, 서대문구 5.2% 등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 4.2%, 강동구 4.3%, 양천구 4.3% 등은 낮은 자치구로 기록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서북권·도심권이 5%로 높았고, 서남권 4.8%·동남권 4.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세보증금과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 단독 다가구가 6.2%로 가장 높았고, 2억∼3억원과 3억원 초과 다세대 연립 주택이 3.7%로 가장 낮았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텔과 원룸 등의 전월세전환율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시는 “오피스텔과 원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강서ㆍ영등포ㆍ관악구로, 전체 거래의 40%가량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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