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550억·배달의민족 350억

야놀자에 800억원, 토스에 5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 플래텀이 발간한 ‘2017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유치가 가장 많았던 스타트업은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운영하는 ‘야놀자’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6면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설립)로부터 600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어 작년 12월 아주IB투자(아주그룹)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야놀자는 전년도인 2016년 4월에도 15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바 있다.

두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간편송금 앱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확인됐다.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핀테크(Fin-Tech)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은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페이팔을 비롯해 알토스벤처스, 베세머벤처스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모두 5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세번째와 네번째로 많은 스타트업 투자는 네이버에 의해 이뤄졌다. 음식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창립 7년차를 맞은 우아한형제들은 2016년 흑자 전환 후 1년 만에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네이버로부터 240억원을 투자 받았다. 부릉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나 대기업의 배송을 대신하는 물류 브랜드다.

이밖에도 설립 2년차를 맞은 카풀(승차공유) 앱 풀러스가 미래에셋캐피탈, SK 등으로부터 22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면역 항암치료제와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 중인 ‘ABL바이오’도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지난해 대형 투자가 이뤄진 곳은 어느 정도 성장성이 검증된 기술기반 플랫폼이다”며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벤처 투자와 관련한 벤처캐피탈(VC)의 요구사항들이 담긴 법안을 준비중인 만큼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중장기 부동자금이 더 많은 스타트업으로 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