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쇼핑몰 대형화재로 64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러시아의 케메로보주의 주지사가 20년간의 주지사 직을 내려놓게 됐다.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보주(州) 아만툴레예프(73) 주지사는 지난 1997년부터 재직해 왔지만 지난달 25일 케메로보주 케메로보시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두 64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고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 다수의 어린이가 포함돼 그의 공직생활에 큰 위기를 겪었다.

툴레예프는 결국 “이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주지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진 사퇴가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보실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만툴레예프 케메로보주 주지사가 제출한 조기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세르게이 치빌례프 부지사가 주지사직을 대행한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한편, 쇼핑몰 화재의 원인으로 전기 합선과 방화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과 감독 당국의 평소 방화·안전 감독 소홀이 화재 피해를 크게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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