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한은 안정성 고려해 이주열 연임 - “청문 절차 진행… 결격 사유 발생은 아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4월 한은 총재까지 39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었다”며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주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십여명에 이르는 인사들에 대해 한은 총재 적격성 여부를 검증해 후보를 서너명 가량으로 압축했고 그 가운데에 이 총재가 적격인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지명자에 대한 심의는 오는 6일 예정돼 있는 국무회의에서 진행되고, 이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한 뒤 청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임하는 한은 총재라고 하더라도 청문 절차는 신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서너명으로 압축됐던 후보군 가운데 결격 사유가 발견된 것은 아니다. 십여명 후보군 가운데 압축과정에서 결격 인사들은 먼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