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영업익 3조원 이상 기록 정유ㆍ화학업계 유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3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정유ㆍ화학업계를 통틀어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23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보다 0.2% 근소하게 확대된 규모다. 매출액은 46조8265억원으로 2016년보다 18.5%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 영업익이 사상 최초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이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영업익은 정유화학에서 1조5021억원, 화학사업 1조3772억원, 윤활유사업 5049억원, 석유개발사업 188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비정유사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2조705억원이다.

정유사업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7.5% 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은 강화됐으나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연중 강보합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중국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 SK인천석유화학 등에 진행된 선제적 투자 효과가 더해진 것도 실적 견인 요인으로 해석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017년 연간 배당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8000원으로 하기로 공시했다. 중간배당금을 제외한 배당금은 주당 6400원이다.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017년은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해 였다”면서 “올해는 기존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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