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몰 매출 1조 달성 확실시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6곳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마트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이마트몰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이후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온라인몰의 매출액은 약 1조600억원으로 추정됐다. 소비침체와 대형마트의 부진 속에서도 전년(약 8300억원)보다 27% 성장한 수치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을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며 이마트몰 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매출은 8386억원에 그쳐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무난히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배송차량이 물건의 탑재를 기다리고 있다. [헤럴드경제DB]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배송차량이 물건의 탑재를 기다리고 있다. [헤럴드경제DB]

이마트몰은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3분기 2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5.5% 성장했다. 영업손실도 18억원으로 전년 83억원 적자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마트몰의 누적 매출은 7728억원으로 연 매출 목표치인 1조원의 77% 수준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마트몰 적자폭은 약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매분기 적자폭은 축소 중”이라며 “현재 추이로는 2018년 분기별 손익분기점 돌입이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에 불을 댕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경기도 용인시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경기도 김포시에 두 번째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이마트가 두 물류센터에 투자한 총금액은 23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온라인 주문이 더 빠른 속도로 급증하자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를 두 배로 증설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하남, 구리, 군포, 의정부 등 수도권에만 총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린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소비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약 90%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그만큼 온라인이 침투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며 “기존 사업이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온라인 식품 판매를 영위하기에 가장 유리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센터가 효율을 내기 시작하면서 2017년 상반기 이마트의 온라인 부문 영업이익률은 과거 연평균 -6% 수준에서 -1.6%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3분기에는 -0.6%를 기록, 손익분기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