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신모델 아이폰X 및 아이폰8 시리즈로 일본 전자부품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일본 이코노믹 뉴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애플의 신작들이 전자 부품 관련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지난 12일 애플이 발표한 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등 총 3기종. 이 가운데 최상위 기종인 아이폰X는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본체 크기는 아이폰8플러스보다 작고 컴팩트한 스타일을 갖췄다.특히 가장 기대되는 신 기능은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Face) ID로 안경을 착용하거나 메이크업을 바꾸더라도 정확한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코노믹 뉴스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많아지면 탑재되는 부품도 그만큼 많아지고, 스마트폰 내부 구조는 보다 정밀하고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또 이와 함께 얇고 가벼운 단말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여기에 일본 전자 부품 업체들의 활로가 있다"고 지적했다.신형 아이폰 발매를 계기로 무라타제작소와 다이요유덴, TDK 등의 애플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은 지난 8월부터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업체 측도 아이폰 발매를 계기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라타 제작소는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단말기 보급에 대비해 도야마 시 소재 공장을 비롯해 각 사업소에 회로기판을 3D로 연결할 수 있는 수지 다층 기판을 증산하기 시작했다.또 알프스전기는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햅틱 디바이스 시장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니혼덴산과 중국 AAC 테크놀로지 등이 주요 제조사다.알프스전기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 등에 사용되는 액추에이터를 제조하는 곳으로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80%다. 한편 아이폰에 탑재되는 일본 부품 비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애플이 2007년 발매한 첫 아이폰의 경우, 원가에서 차지하는 일본 부품의 비율이 30% 정도였지만 현재는 15%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그 이유로 매체는 기술 개발 능력의 저하를 꼽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OLED의 경우, 삼성전자가 재빨리 안정적인 공급을 꾀한 반면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는 부진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