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11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자회견은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취합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됐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각본이나 편집, 순서 없이 TV 생중계로 즉석에서 진행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3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같은 방식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 인원이 많아 청와대 공식 브리핑룸이 있는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을 기자회견 장소로 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인선 발표, 방미 전용기 내 질의응답 등 총 4번의 기자회견을 했지만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민정부 출범 후 역대 대통령들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한 모두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산 소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로 탄핵 등 정치적 위기를 맞자 취임 116일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아예 생략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늦게 통과됐고, 북한 도발로 국정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대신 청와대 안뜰인 녹지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라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일 이번에 다시 부활하는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취임 후 1년여가 흐른 2014년 1월6일 첫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당시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 내용과 순서가 사전에 짜여진 듯한 정황이 드러나 ‘불통 논란’이 제기됐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