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타격 가능성엔 NCND “협상은 항상 고려”대화 여지 美 국방도 “외교 접근 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공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 대해 “북한이 가능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일들이 북한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 옵션 사용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포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만큼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런 것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3·4·5면
그러면서 “북한이 해온 일들, 북한이 모면해온 것들은 비극이고 허용될 수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북한은 정신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기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겪었던 일부 국가처럼 북한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것은 내가 말했던 것(화염과 분노)보다 확실히 더욱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 주변 타격을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북한을 자극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는 “그게 강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catastrophic)일 것이라는 사실 이상의 다른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의 결과를 경고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게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응할 준비가 됐느냐’는 물음에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신대원ㆍ문재연 기자/shi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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