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수자금으로 단기실적 부담…펀더멘탈엔 긍정적 전망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인수를 발표한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주식 582만6000주(47.6%)를 140억원에 양수했다고 공시한 지난 1일 이후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8.5% 급락했다.
이는 토니모리의 2분기 실적이 중국 사드(THAAD) 여파에 따른 입국객 감소와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563억원, 영업이익은 37.9% 급감한 1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인수에 총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을 것으로 예상돼 회사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보통주 매입에 140억원을 투자한데다 사전에 58억원을 들여 우선주를 확보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로부터 25억원 선에서 매입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장품 회사의 제약사 인수가 펀더멘탈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토니모리가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 치료제 ‘벤트락스겔’ 등 외용연고제를 전문생산하는 태극제약을 인수함에 따라 코슈메슈티컬(코스메틱+파마슈티컬) 분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은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토니모리의 태극제약 경영권 취득은 기술 도약 계기로 판단하며 내수에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 해외에서는 태극제약의 수출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