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스코리아·씨엠에스에듀 등 무상증자 통해 잠재유통량 확대 거래 활성화 등 투자기회 늘려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식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잇따라 무상증자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이들 기업은 일평균 거래량이 대부분 10만주 미만으로 투자자들이 사고 파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들 기업이 무상증자를 통해 잠재 유통물량을 늘리게 되면 거래 활성화로 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이를 계기로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식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코스닥 1205개 종목(스펙 포함) 중 7월들어 17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555개(46.06%)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일평균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종목은 350개나 됐다. 하루 거래량이 10만주 이하 종목들은 유동성이 부족해 매매가 쉽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에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무상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퀴달린 신발’ 힐리스 국내 공식판매처인 토박스코리아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대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후 발행주식수는 3625만2487주로 지금보다 2배 가량 늘어난다.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무상증자 시행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 거래량 증가와 주식 유동성 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코스닥에 상장한 토박스코리아는 미니멜리사(브라질), 시엔타(스페인), 힐리스(미국), 이뮤(호주) 등 해외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43개의 자사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토박스코리아는 2대 주주인 중국 대형유통그룹 금응국제무역유한회사와 지난해 5월 조인트벤처인 토박스 차이나(토박스 지분율 34%)를 설립했다. 중국 난징 골든이글 백화점에 신지에코점, 장닝점등 2개 매장이 있으며, 올해 말까지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영재창의교육 전문기업 씨엠에스에듀도 최근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무상증자 실행으로 늘어난 잠재유통물량이 거래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해 투자 기회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인 사고력 수학센터ㆍ영재관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코딩교육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휴대폰 부품 전문기업 유아이엘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전문기업 코프라, 적외선 영상센서ㆍ엑스레이 영상센서 전문기업 아이쓰리시스템도 잇따라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사 주식의 거래활성화를 도모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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