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가 ‘홍보 잭팟’을 터뜨렸다. 여자골퍼 박성현 선수를 후원한지 불과 5개월만에 박 선수가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올해 하반기 ‘LG 시그니처(SIGNATURE)’ 출시국을 확대해 공세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 LG전자로선 웃음이 절로 나올 일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월 ‘슈퍼루키’ 박성현 선수와 3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박 선수는 지난 17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14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LPGA는 “박성현은 지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자신을 올려놨다. 이제 다음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2주 뒤에 열린다”며 박 선수의 우승을 축하했다.
LG전자의 후원 계약에는 박 선수가 미국 체류에 필요한 LG전자 가전제품 일체를 지원하는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 LG전자는 “박 선수의 미국 현지 거주지에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그램 노트북 등을 지원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고무된 것은 후원 계약을 맺은지 불과 5개월만에 박 선수가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적지 않은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박 선수는 대회 기간 내내 ‘LG SIGNATURE’ 로고가 표기된 T셔츠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에서도 박 선수는 ‘LG SIGNATURE’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박 선수의 우승 시기도 LG전자가 흥이 난 이유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LG 시그니처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인데, 때마침 박 선수가 우승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 시그니처는 지금까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싱가포르 등 9개 국가에서 출시됐고, 올해 말까지 이란, UAE,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인도, 호주 등 6개 나라에 추가 출시되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LG 시그니처’는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제품군으로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선수에 대한 미디어의 높아진 관심 등을 고려하면 LG전자가 박 선수 후원으로 얻은 홍보 효과는 최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US 오픈은 브리티시 오픈, 마스터스 대회, PGA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