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회담을 개최했다. 이들은 양국 협력관계 증진, 대북정책 등을 두고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6ㆍ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준 독일의 역사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독일이 큰 도움을 준 우방국임을 강조했다.
또 양 정상은 한독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ㆍ글로벌 차원에서도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키로 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도 주요 화두였다. 독일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254억달러)이다. 또 발효 6년차를 맞이한 한ㆍ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가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적인 FTA라는 데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세계적 수준의 히든챔피언을 보유한 독일의 노하우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양국 중소기업의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길 희망했다.
또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독일은 전 세계 히든챔피언 2700여개 중 절반(1300여개)를 보유한 국가이며 2050년까지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또 분단을 극복한 독일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국임을 강조하며 독일 정부가 북핵ㆍ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데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 정상회담으로 독일을 공식 방문했다. 청와대 측은 “우리 외교지평이 한반도 주변 4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대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