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너스’ 작년 17개 기업 실시 메디톡스·청담러닝·리드코프 등 7개사는 3년째 중간배당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 대부분이 코스피 대형주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코스닥 종목들도 심심찮게 있다. 특히 올 들어선 실적 개선이 뚜렷한 코스닥 상장사들이 많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이익에 대한 주주 환원을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져, 중간배당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중간배당 해마다 증가=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 배당에 나선 코스닥 기업은 메디톡스와 씨엠에스에듀, 보광산업 등 모두 17개 기업이었다. 이들 기업은 중간배당으로 247억원의 여름 보너스를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코스닥 중간배당 기업은 2014년 11개 기업, 2015년 16개 기업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간배당 규모도 2014년 189억원, 210억원으로 증가세다. 중간배당은 통상 12월 결산인 기업이 반기가 끝나는 6월 말을 기준으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다. 최근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중간배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유아이엘과 케어젠은 이미 올해 중간배당 의사를 밝히며 주주명부 폐쇄 결정 공시를 냈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 6월30일 2거래일 전인 6월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금 규모는 7월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고 배당금 지급은 이사회 결의일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아 배당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메디톡스ㆍ청담러닝 등 7개 기업 3년연속 중간배당= 최근 3년 연속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메디톡스와 청담러닝, 리드코프, 지에스이, 대화제약, 인탑스, 한국가구 등 7개 종목이다. 이 중 메디톡스와 인탑스는 1ㆍ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중간배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메디톡스는 2분기에도 243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면서 2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29%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미용성형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생산하고 있다. 보톡스는 미간 주름 개선이나 사각턱 완화, 필러는 움푹 팬 볼이나 코, 턱 끝에 주입해 꺼진 부위를 채우는 미용성형 시술에 흔히 쓰이는 제품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2014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분기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높은 성장을 달성한 만큼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에는 실적 개선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인탑스도 2분기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인탑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586억원, 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6% 56.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부품전문기업은 인탑스 지난해 사업다각화 노력이 가시화해 올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탑스가 지난해 자동차부품업체 인수와 호치민 가전 산업단지 내 공장 준공 등을 통해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97%에 달하던 휴대폰 케이스 의존도가 빠르게 감소하며 신규사업의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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