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관 사의 이틀, 전 차장 사의 하루만에 면직 처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청와대가 21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사법연수원 20기),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19기)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석인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법무비서관 등의 법조계 인사를 발표했다.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사의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은 물러난지 하루만에 면직 처리됐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따라 잇따라 법무부 장ㆍ차관, 검찰총장 등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며 법무ㆍ검찰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속전속결’ 인사로 풀이된다.

이 신임 차관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 특임검사를 맡기도 했다. 원만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황판단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절제된 공ㆍ사생활과 성실성으로 검찰 내 두터운 신망을 받는다는 평가다.

이 신임 차관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법무부 차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신임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봉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다. 사법연수원 19기 대검 연구관을 포함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맡았으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부산 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법무실장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정책기획 역량과 특별수사에 뛰어난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으며 설득력이 뛰어나다는 검찰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시절 한화그룹 비자금 관련 비리 사건을 수사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관계자 11명을 기소했고, 같은 시기 태광그룹 관련 비자금 수사를 벌이는 등 재벌 수사에 앞장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