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DC에 강연서 성공 노하우 나눠 -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분위기 강조
[헤럴드경제=정세희기자] “경영진의 허락을 받기 위해서 내는 게임은 중간밖에 되지 않는다.”
클래시오브로열을 탄생시킨 슈퍼셀의 티무르 하우실라 게임리드 디렉터는 25일 경기도 성남 판교 넥슨 일대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에서 성공적인 게임의 노하우로 자율성을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슈퍼셀은 헬싱키에 위치한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다.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클래시로얄 등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NDC에서 공개된 세계적인 게임의 흥행 비법은 ‘자유로운 조직문화와 적극적인 소통’이었다.
티무르 하우실라 디렉터는 슈퍼셀이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요인으로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은 것’을 꼽았다.
그는 경영진의 허락을 받기 위해 그들이 좋아할 아이디어를 내놓는 조직 구조를 ‘그린라이트’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창의성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진이 지배하는 그린라이트에선 경영진이 이해를 못한다는 이유로 창의적인 생각이 통과되지 않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슈퍼셀의 자유로운 분위기에는 구성원 간의 신뢰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슈퍼셀의 조직원들은 팀원의 의사결정을 신뢰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명령하지 않는다. 또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다. 그는 “자율성을 갖게 된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셀은 직책과 상관없이 모두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문제제기를 하고 함께 논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NDC에선 오버워치의 다양한 히어로를 만든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의 이혁성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캐릭터 생성의 비법도 공개됐다.
그는 기술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하는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할머니 캐릭터의 ‘아나’의 롱코트를 표현할 때 발생했던 갈등을 예로 들었다.
‘아나’는 등이 굽은 자세 때문에 롱 코트를 입히려면 코트가 땅에 끌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이 필요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다.
이때 빛을 발휘한 게 ‘소통’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혁성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엔지니어와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만나가며 중재자 역할을 했다. 그는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어떤 분야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답을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