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개월간 대형주 1.38%↓, 중형주 3.10%↑ - 크라운해태제과홀딩스ㆍ한국콜마홀딩스 오르고 삼성중공업ㆍ현대제철 내리고…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최근 1개월 간 코스피(KOSPI)시장 대형주가 주춤하고 중ㆍ소형주가 약진하고 있다.
대형주는 ‘그동안 많이 올랐다’며 투자자들의 손길이 줄어든 반면 ‘가격 낮아진 종목을 사자’는 투자자들이 증가해 중형주로의 이동이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개월 동안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대형주 업종지수는 1.38%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3.10% 상승했다. 소형주는 0.29% 소폭 올랐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좋았던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이뤄졌는데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힘을 잃고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안사 로테이션을 대체할만한 투자주체가 없어 대형주가 조정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대신 투자자들이 ‘오른 것은 팔고 내린 것은 사보겠다’는 심리 때문에 대형주를 피하고 싼 주식을 찾아가다 보니 중형주가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소비위축과 중국발 ‘사드리스크’로 한동안 급락했던 섬유의복(6.43%), 의약품(4.16%) 업종지수가 상승하면서 중형주들 가운데서도 이같은 종목들의 약진들이 도드라졌다.
중형주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수익률을 보인 것은 최근 지주사 전환으로 분할된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지주사(존속법인) 크라운해태제과홀딩스다.
17일과 18일은 주가가 하락했으나 거래가 재개된 11일부터 3일 동안 연속 상한가 릴레이를 펼치면서 지난 1개월 동안 무려 89.85% 급등했다.
뒤를 이은 한국콜마홀딩스(25.76%)는 지난 2015년 7월 고점 이후 장기간에 걸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반등을 엿보고 있다. 한 때 9만원에 이르던 주가가 2만원대에 거래된터라 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다.
이밖에 일동제약(23.13%), 동아쏘시오홀딩스(21.75%), 대웅(21.29%), 녹십자홀딩스(20.07%) 등 지주사나 의약품 업종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주는 철강금속(-7.19%), 운수장비(-6.69%), 증권(-6.18%) 업종지수의 도드라진 하락세에 큰 영향을 받았다.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지난 1달 간 낙폭은 마이너스(-)15.51%에 이르렀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올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8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드릴쉽 인도 불확실성과 지난 1월 15억달러 신규수주 이후 수주 소식이 없다는 점”등을 주가하락 요인으로 꼽으면서 “앞으로 주가 반등은 먼저 신규수주 증대가 이끌 것이며 LNG관련 제품의 수주 확대를 주목하면서 최근 주가 낙폭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주가가 3월 중순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 1개월 간 14.84% 하락했다. 철강업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1분기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6.1% 감소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2824억원으로 추산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3월 중순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후 차강판 협상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체결이 지연되며 이익구조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대, 주가하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연간 500만톤 수준의 차강판 생산량 대부분이 현대기아차향이며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는만큼 협상타결은 주가반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현 주가는 차강판 협상 지연에 대한 실망이 과도하게 반영된 낮은 수준으로 향후 필연적인 가격 인상 이후 주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이외에도 만도(-13.29%), 미래에셋대우(-10.36%), 현대모비스(-9.69%), 포스코(POSCO)(-8.40%), 두산밥캣(-8.08%), 현대중공업(-7.04%), 현대차(-6.93%), 기아차(-5.83%), NH투자증권(-5.42%)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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