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3년 동안 10조1000억원을 공급하고,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직종별 비자체계를 개편해 고급ㆍ전문 외국인력의 체류기간 등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에 봄 기운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1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우조선 등 대내외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하지만 “북핵 불안, 통상 현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리스크 요인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벤처ㆍ창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벤처ㆍ중소기업에 대해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의 성장단계별로 3년간 총 10조1천억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에 2조원, 성장에 7조4000억원, 회수ㆍ재도전에 7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기술력만 검증되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집중 지원하겠다”며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 보증을 32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학, 공공연구소, 숙련인력에 대해 8000억원 규모의 보증, 신용대출 등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해 이자유예, 저금리, 신용대출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창업금융 3종세트’를 도입하겠다”며 “기술개발이 사업화로 원활히 이뤄지도록 올해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우수인력의 유치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임금, 능력 등이 일정 수준 이상인 고급ㆍ전문 외국인력을 선별해 체류 기간 등을 우대 지원할 수 있도록 직종별 비자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정부 초청 장학생에게 발급하고 있는 일 학습 연계 유학비자의 대상을 이공계 우수 유학생까지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