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잘 나가는 이방카 브랜드 -이방카, 美中정상회담서 시진핑 옆자리 앉아 -中정부 회담당일 이방카 브랜드 2건 상표권 승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그의 브랜드가 중국에서 유독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방카 브랜드의 상표권 승인에 넉넉한 인심을 보이면서 그의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CNN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이방카 트럼프 패션 브랜드 48건에 대해 상표권을 승인했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국은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가 신청한 상표 가운데 16건의 등록 상표와 32건의 미결 응용제품 상표에 예비 승인을 내줬다.
그중 최소 2건의 상표권은 미중 정상회담 당일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중국 상표권 관련 문서를 검토한 결과, 중국 정부가 4월 6일 이방카 브랜드의 최소 2건의 상표권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6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날이다. 이방카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의 옆에 앉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동안 여러차례 ‘친중(親中) 정서’를 드러낸 바 있다.
AP통신은 보석 브랜드를 포함한 이방카 로고 4건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방카 브랜드는 중국에서 화장품, 보석, 핸드백, 의류, 신발, 소매, 스파 및 미용 서비스에 대한 상표를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이방카 브랜드의 상표권을 승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AP는 이번 상표권 승인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진 데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중국 상표국 역시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초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 체인 등 38건의 상표권에 대해 신청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예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방카 트럼프 측은 “새로운 상표권 등록은 어떤 사업이 행해지는 일반적인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방카가 백악관 보좌관으로 미국 공무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개인 사업과의 고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그는 아버지인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쭉 이해상충 논란에 시달려왔다. 나름대로 이방카 브랜드의 지분을 정리하고, 백악관서 무보수로 일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상표권 승인 건만 봐도 이방카를 둘러싼 이해상충은 여전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