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올 1분기에 발행된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가운데 중국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이 급증한 반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분기 대비 230.6% 급증한 8조9701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조7857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35.7%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HSI는 지난해 2월 1만8320선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2만4593선에 도달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종목 발행량이 증가했다”며 “HSCEI는 지난해 2월 7505로 최저점을 찍은 후 올해 3월 1만644까지 올라 41.8% 상승했으나, 지난해 1~2월 HSCEI 폭락에 따른 투자손실 경험 등에 따라 기초자산 편입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와 코스피(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5조3382억원과 11조 3323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각각 91.4%, 45.0% 증가했다.
닛케이(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5조2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9% 증가했다.
전체 ELS 발행액은 19조89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6%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했다”며 “최근 유럽ㆍ홍콩 등의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들 시장의 주요지수인 유로스톡스50, HS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7551원, 사모발행은 5조137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4.2%, 25.8%를 차지했다. 공모는 직전분기대비 3.6%, 사모는 37.4%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3조5863억원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3조1652억원과 2조4324억원을 발행해 2~3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전체의 67.4%를 차지하는 13조4085억원으로 조사됐다.
총 상환금액은 24조39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0% 증가했고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20조736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5.0%를 차지했다.
미상환 잔액은 64조6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전분기 대비 발행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지수 등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