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누구’음성으로 상품 주문·결제 11번가 생필품·도서 등 쇼핑 가능 음성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쇼핑’ 시대가 열렸다. 인공지능 로봇이 물건을 추천하고 최저 가격을 알려주면, 소비자는 “주문해 줘”라고만 말하면 된다. 배송현황도 알려달라고 명령하면 바로 음성으로 안내 받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홈 스피커 ‘누구(NUGU)’를 이용한 쇼핑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는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의 생필품과 도서 등을 쇼핑할 수 있다. 디바이스와 커머스를 연계한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음성 쇼핑은 복잡한 절차 없이 목소리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이용자가 ‘누구’에게 “추천 상품을 알려줘”라고 말을 하면, ‘누구’는 음성으로 ‘11번가’에 있는 ‘오늘의 추천 상품’ 5가지를 안내한다. 상품은 주로 생수, 커피, 라면 등 생필품이다. 불필요한 물건일 경우 소비자가 “다음”이라고 말하면 다음 상품을 소개한다. 물건을 사고 싶을 때는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결제가 된다.

SK텔레콤은 11번가 계정이 연동되기 때문에 주문과 결제도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리 입력된 결제정보, 할인카드, 배송지 등 고객 정보는 쇼핑에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소비자가 물건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쿠폰이나 할인카드 정보를 찾아서 입력하지 않아도, 고객이 보유한 11번가 쿠폰, T멤버십 포인트,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돼 가격을 알려준다.

배송 현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배송 현황” 이라고 물으면 배송이 시작됐는지 알려준다. 쇼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로그인하고 배송 현황을 추적할 필요가 없다.

생필품 외에도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누구’가 베스트셀러 5권을 선정해 안내하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실수 주문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누구 앱을 통해 ‘주문 잠금’을 설정해 놓으면 주문 결제가 되지 않는다. 외출시 아이들이나 다른 가족이 실수로 주문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누구’ 업데이트를 통해 11번가 쇼핑 기능 외에도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음성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경기 일정, 순위, 결과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별자리와 띠 운세도 들을 수 있다. 누구를 소유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30일부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정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