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게 참패를 당했다. 많은 원인들이 지적되었지만 이번에 구성된 전력이 ‘허울 뿐인 3할 타자’로 대변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국내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였지만 해외팀과 맞붙은 경기에서 그들의 진정한 경기력이 보여졌다는 얘기다. 이 상황은 게임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수많은 국내 흥행 게임이 해외 시장에 도전했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이 흥행에 실패했다.어떠한 제품이든 성공은 중요하다. 그리고 국내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있으니 바로 글로벌에서의 성공이다.글로벌에서의 성공을 나타내는 지표는 바로 매출 비중인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16년 전체 매출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엔씨소프트도 40% 아래로 떨어졌고 공룡으로 성장한 넷마블도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50%의 벽을 넘었다.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게임 업체는 56%의 게임빌, 60%의 넥슨, 그리고 86%를 기록한 컴투스가 있다. 물론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스마일게이트가 있지만 이는 대부분의 매출이 특정 국가와 게임에 쏠려있어 글로벌 강자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컴투스를 진정한 글로벌 강자 중 하나로 손꼽고 있다.

◆ 컴투스의 글로벌 성장의 시작은 2012년부터컴투스의 본격적인 해외 공략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성공적 사업 전환과 자체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이후 ‘하이브’로 통합)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플랫폼과의 적극적 제휴를 통한 결과, 해외 매출이 2011년 153억원에서 2012년 512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42%에서 67%로 높아져 절반을 넘었다.이후 지속적인 해외 매출 증가로 2013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돌파했으며 2014년부터는 ‘서머너즈워’의 국내외 흥행 대박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73%로 줄었지만 해외 매출이 647억에서 1722억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최초로 해외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그리고 2015년에는 그 여세를 몰아 해외 매출이 또 다시 2배 이상 증가한 3634억을 기록해 해외 매출 비중을 84%로 높였고, 지난 2016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4430억원을 기록해 매출 증가는 물론 해외 매출 비중도 86%까지 끌어올렸다.

◆ 치우침 없는 글로벌 성공 요인은 ‘IP’, ‘원빌드’, ‘효율적 현지 공략’이러한 컴투스의 글로벌 성공 요인은 강력한 게임 IP와 글로벌 원 빌드 전략, 그리고 효율적 현지 공략에 있었다.컴투스의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누적 7천만 다운로드 돌파 및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이 됐다. 그리고 ‘낚시의 신’도 글로벌 누적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천5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골프스타', '타이니팜', ‘홈런배틀’,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컴투스의 히트 콘텐츠가 됐다.그리고 이 게임들은 처음부터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개발되어 하나의 빌드에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탑재, 글로벌 동시 런칭과 각 지역 유저들의 피드백을 즉시 적용 및 대응하는 효율적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성공 요인이다.또한 컴투스는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 설립된 해외 현지 법인들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지역별로 최적화된 캠페인과 운영 등 효율적인 현지 공략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해 연말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서 브랜드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바 있다. 이 같은 활동들이 균형있는 글로벌 매출 분포를 유지하는 성공 요인이 되었다.컴투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서머너즈 워'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버전으로 개발하고, 서머너즈워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MD상품 등 다양한 IP 확장을 펼칠 예정이다.그리고 액티비전의 유명 IP인 ‘스카이랜더스’ 를 활용한 모바일 RPG를 개발해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외부 IP 제휴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야구, 낚시, 골프 등 주요 스포츠 장르의 게임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댄스빌, 마제스티아 같은 샌드박스 및 전략 게임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컴투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